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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롬 대형은 '원형창진' 이라 번역된 기술로, 창병들이 등을 맞대고 뭉쳐서 사방의 적에게 저항할 수 있는 방어형
진형입니다. 기병 돌격과 포위공격에 강력하지만, 개별 부대끼리의 싸움이 아닌 집단전에선 창벽진형에 비해 사용하기 애매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죠. 하지만 진형과 부대구성에 따라 쉴트롬도 집단전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쉴트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포위공격에 강력합니다.
측면과 후면을 노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모든 방향에서 방패보너스를 받습니다. 즉 포위당하더라도 상당시간 저항할 수 있습니다.
2. 일반적인 교전으론 사기가 거의 줄어들지 않습니다.
보통 쉴트롬을 쓰는 창병은 대부분 사기가 5에 불과해 고급보병에 비하면 힘싸움이 상당히 밀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쉴트롬을 쓴 상태에선 사기가 잘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진형으로 싸우는 것 보다 적의 맹공을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습니다.(주의: 확실치는 않지만 킹덤즈에선 오리지널보다 오래 못 버티는 것 같습니다.)
3. 기병 돌격에 저항력이 강합니다.
쉴트롬은 기본적으로 버티기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기병 돌격에 대해 저항력이 강하며, 돌격한 기병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진형으로 가만히 세워둔 것과 같은 효과지만, 다른 부대와 교전 중엔 싸우지 않는 병사들이 버티기 자세를 취하고 있으므로,
기습적인 돌격에 강력합니다.
단점
1. 이동력이 극도로 느려집니다.
쉴트롬 상태에선 달릴 수도 없고, 걷는 속도도 장창병 이상으로 느려집니다. 가급적이면 초반에 자리를 잘 잡는 것이 좋습니다.
2. 진형을 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창벽진형에 비해 자리를 잡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임기응변식으로 쉴트롬을 썼다 풀었다 하기 힘듭니다.
3. 밀집진형 때문에 투사공격에 취약합니다.
밀집한 상태인데다, 일부 창병들은 등짝을 적쪽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투사공격에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 몸 관통이나 범위타격이 가능한 발리스타나 투석기의 공격이 쉴트롬 중앙에 맞을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적의 공성무기를 견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부대운용 방식입니다.
적군이 쉴트롬 창병을 무리하게 돌파하려다가 진형이 무너진 상태로 정체되면, 뒤에서 대기하던 충격보병(주로 양손검, 양손도끼병이 적합)과 측면의 기병으로 협공하는 전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병을 일렬로 그냥 세워두는 것보다 좋은 이유는, 후방의 충격보병이 창병과 창병의 틈 사이로 공격하기 좋고 기병으로 측면을 포위하기도 좀 더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또, 접근 전에 궁병들이 창병과 창병의 틈 사이로 직사사격을 할 수 있으므로, 창병을 일렬로 세우는 것 보다 원거리 화력도 상승합니다.
-실전예시-
신성로마군: 중보병대, 쯔바이한더, 파비스석궁병, 고딕기사
프랑스군: 다수의 기병, 궁병, 소수의 보병
일렬로 늘어선 궁병과 보병 앞에 쉴트롬을 쓴 창병을 배치하며 양익에 기병을 둡시다.
쉴트롬 창병은 3~5 부대면 충분하며 6부대 넘기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궁병과 창병간의 거리는 보병 돌격거리 확보를 위해 30 미터 이상, 그리고, 창병들간의 거리는 일렬로 늘어선 기병의 양 끝이 걸릴 정도가 적당합니다.
오늘의 적인 프랑스군입니다.
기병국가답게 랜서, 템플 나이트, 귀족기사, 쇄갑기사들이 세트로 몰려옵니다.
신성로마 세이브 파일 불러와보니 싸울 상대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커스텀 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커스텀 게임으로 하니 똥컴이라도 원군이 바로 등장하더군요. 덕분에 겜은 10 프레임....
쉴트롬 창병과 궁합이 좋은 것은 양손무기를 사용하는 충격보병입니다.
신성로마의 쯔바이한더, 비잔티움의 바랑기안, 이집트의 타바다이야, 러시아의 베르디셰 도끼병 등이 쓸만합니다.
양익엔 소수의 기병을 배치합니다.
이들은 주로 우회하는 적의 기병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으며, 여유가 있으면 충격보병과 함께 적을 협공하게 됩니다.
적이 궁병이 많을 경우 쉴트롬 창병이 피해를 많이 입으므로, 궁병이 너무 많다 싶으면 미리 기병 돌격을 이용해 어느정도 머릿수를 줄여줍시다.
이 전술은 충격기병을 상대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프랑스의 강력한 기병을 듬뿍 넣어줬습니다.
드디어 프랑스군과 교전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미니맵을 보면 아시겠지만, 프랑스의 원군이 남동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교전은 방어군의 사격으로 시작됩니다.
공성무기를 써도 좋겠지만 빗나간 탄환이 쉴트롬 창병에게 맞으면 난리나므로, 도박을 원하지 않는다면 공성무기를 쓰지 맙시다.
기본적으로 전투 난이도와 AI에 따라 적의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데....
낮은 난이도 : 적군이 쉴트롬을 공격함
높은 난이도 (전투AI 모드 사용) : 적군이 쉴트롬을 무시하고 궁병을 공격함
....정도의 패턴을 보입니다. 제 경우 '베리하드 + 전투 AI 모드사용' 이므로, 적들이 쉴트롬 창병을 무시하고 궁병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주의: 킹덤즈에선 쉴트롬을 우선적으로 공격합니다.)
만약, 적 기병이 쉴트롬 창병을 우회해서 궁병에게 공격가려고 하면, 양익의 기병으로 끊어줍시다.
스샷과 같이 적 기병이 창병의 측면을 통과하려는 순간, 양익 기병으로 적 기병을 쉴트롬 창병쪽으로 밀어붙이면 샌드위치처럼 끼여서 순식간에 궤멸되고 맙니다.
쉴트롬 사이의 틈으로 빠져나가려는 적의 기병은, 양 끄트머리가 걸려서 돌격이 실패하게 됩니다. (미디블2의 특성상 대열의 일부가 이탈되면 돌격이 발동되지 않기 때문)
창병의 높은 기병 보너스 덕분에, 쉴트롬 창병에 걸린 기병은 대부분 사망하게 됩니다.
쉴트롬 창병 사이의 틈이 작기 때문에, 여기를 통과하려는 적군은 정체현상을 겪게 됩니다. 우회하는 적군만 양익 기병으로 막어주면, 적들은 창병과 기병의 틀 안에 갇힌 모습으로 교착됩니다.
일부의 적 기병들이 창병의 틈 사이로 빠져나와도, 돌격거리 45를 확보하지 못하므로 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적들이 압도적인 대군으로 창병을 포위해도, 쉴트롬 대형의 특성 상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습니다. 단, 공성무기 로또샷에 매우 취약하므로, 적에게 투석기나 발리스타가 있다면 지금 타이밍에 기병을 우회시켜서 공성무기를 공격합시다.
(주의: 아무리 쉴트롬 대형이라도 '주변의 적 보병에게 겁을 줌' 특성의 유닛에겐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으므로 주의. 가급적 지휘관이 기사도가 높은 것이 좋습니다.)
쉴트롬 창병에 걸린 기병들의 처참한 말로....
적의 원군이 너무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에, 추격은 포기하고 바로 진형을 정돈했습니다.
역시 아까처럼 사격으로 시작....
역시 아까의 교전처럼 대부분의 적군이 쉴트롬 창병에 걸려서 교착상태에 빠집니다.
쉴트롬에 걸려서 허무하게 유명을 달리한 적장....
곧바로 충격보병으로 쐐기를 박읍시다.
쉴트롬 창병에 걸린 적들의 참상
적들의 패주가 시작되면 추격으로 마무리 지읍시다.
사실 킬수는 창병보다 궁병이 더 많습니다.
적들이 압도적인 대군으로 창병을 포위해도, 쉴트롬 대형의 특성 상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습니다. 단, 공성무기 로또샷에 매우 취약하므로, 적에게 투석기나 발리스타가 있다면 지금 타이밍에 기병을 우회시켜서 공성무기를 공격합시다.
(주의: 아무리 쉴트롬 대형이라도 '주변의 적 보병에게 겁을 줌' 특성의 유닛에겐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으므로 주의. 가급적 지휘관이 기사도가 높은 것이 좋습니다.)
적들이 교착되었으면 충격보병이 나설 때입니다.
공격력과 돌격력이 높은 양손검병이나 양손도끼병이 효과적인데, 쉴트롬 창병을 포위한 적군이 둥근 모양으로 포진하게 되므로
손쉽게 측면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즉, 쉴트롬 창병이 모루가 되고, 충격보병이 망치가 되는 모루와 망치 전술의 응용입니다.
쉴트롬 창병에 걸린 기병들의 처참한 말로....
적의 원군이 너무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에, 추격은 포기하고 바로 진형을 정돈했습니다.
역시 아까처럼 사격으로 시작....
일반적으로 컴이 전진할 때 이루는 진형의 모습입니다.
적의 궁병이 이쪽의 궁병을 압도한다면, 적 궁병들이 자리를 잡기 전에 기병 돌격으로 피해를 줍시다.
물론, 돌격 후 바로 도망와야 합니다.
역시 아까의 교전처럼 대부분의 적군이 쉴트롬 창병에 걸려서 교착상태에 빠집니다.
컨트롤 삑사리나서 궁병에게 돌격을 허용했다면, 근위대나 보병으로 상대합시다. 어차피 대부분의 적군은 쉴트롬 창병에 걸려서 일부만 들어오게 되므로 각개격파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쉴트롬에 걸려서 허무하게 유명을 달리한 적장....
곧바로 충격보병으로 쐐기를 박읍시다.
쉴트롬 창병에 걸린 적들의 참상
적들의 패주가 시작되면 추격으로 마무리 지읍시다.
사실 킬수는 창병보다 궁병이 더 많습니다.
무난한 승리...
이 전술은 쉴트롬 대형을 이용한 모루와 망치 전술로 충격기병에 대한 대응책으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루는 중보병, 망치는 기병이 맡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전술은 모루는 쉴트롬 창병, 망치는 양손보병이 맡게
되며, 기병은 측면 방어용으로만 운용됩니다. 이 전술의 장점이라면, 가격이 싼 창병과 양손보병 중심으로 부대를 편성할 수 있어,
가격 압박이 심한 보병기사나 중기병을 쓸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의 피해가 값싼 창병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전투 후
재훈련하기가 편하다는 점입니다.
쉴트롬 전술은 신성로마가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인 전술인데, 장창병을 보유하지 못한 대신 강력한 양손검병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돌격이 강하고 AP 특성을 가진 중기병이 있어서 기병으로 적의 기병을 상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신성로마 외에 러시아, 이집트 같이 쉴트롬 창병 + 돌격보병 조합이 가능한 팩션이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지만, 역시 신성로마가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전술은 창병의 밀집대형이 가장 큰 약점이므로, 적이 다수의 궁병과 공성무기를 운용한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투석기나 나프타 폭탄 같이 사기를 빠르게 낮추고 범위 타격을 입히는 투사공격이 밀집대형에 명중한다면 매우
치명적이므로, 이 경우 기병의 비중을 높여 적이 제대로 사격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킹덤즈라면 주변 보병에게 겁을 주는 유닛들이 많은데, 이런 유닛들이 붙으면 사기 5 이하의 창병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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