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왔쪄염~ 뿌우
오크 머스트 다이는 아래 소개한 생텀과 흡사한 디펜스 게임으로, 기본은 타워디펜스와 흡사한 형식입니다.
타워디펜스와 다른 점은 타워가 아닌 트랩과 가디언, 그리고 직접 공격(무기와 마법)을 이용해 몰려오는 적들을 처치한다는 거죠.
또한 주인공을 움직여 오크들을 직접 공격하거나 적들이 몰려오는 중에도 실시간으로 트랩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른 타워디펜스 게임 처럼 일정 수의 적이 포탈을 통과하면 게임오버됩니다.
이렇게 트랩을 설치할 수 있는데 각각 벽에 설치할 수 있는 트랩, 바닥에 설치할 수 있는 트랩, 천장에 설치할 수 있는 트랩으로 나뉘어집니다. 때문에 지형에 따라 어떤 트랩을 설치할지 잘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몰려오는 오크들을 잡으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더 많은 트랩이나 더 강한 트랩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트랩의 종류는 다양해서 적을 직접 공격하는 트랩에서부터 적을 느리게 하거나 길을 막거나 날려보내거나 하는 다양한 효과의 트랩이 있습니다. 또, 적의 타입에 따라 유용한 트랩이 다르므로, 해당 미션에서 어떤 적이 등장하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트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화살을 날리는 Arrow Wall 트랩은 일반 오크들에게 매우 효과적이지만, 스피드가 빠른 코볼트들에게 잘 맞지 않습니다. 대신 코볼트들은 맷집이 매우 약하므로, 이동속도가 느려지는 트랩을 깔면 손쉽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트랩 외에 가디언들도 소환할 수 있습니다.
가디언들은 트랩과 달리 적극적으로 적에게 반응하지만, 체력게이지가 있어 오크들의 공격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또, 오크들은 트랩은 무시하고 무조건 달리지만 가디언들을 보면 죽이려고 달려드므로, 길막 용도로도 유용합니다.
죽은 가디언은 다다음 웨이브에서 부활합니다.
그 외에 일종의 업그레이드 개념인 세명의 위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각 마법, 무기, 트랩에 특화된 위버로 이들을 선택해 업그레이드를 고르는 것에 따라 다양한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코인이 필요하므로, 코인을 트랩에 투자할지 위버에 투자할지 선택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며, 한명의 위버를 선택하면 다른 위버를 선택할 수 없으므로 어떤 위버를 고르느냐에 따라 플레이 패턴에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속성공격도 존재합니다.
화염은 적을 일정시간 불태우고, 얼음은 적을 얼리며, 바람은 적을 날리고, 전기는 적을 감전시킵니다.
상성도 존재하는데 파이어오거는 얼음마법에 약하고 아이스오거는 화염마법에 약하므로 등장하는 적에 따라 적절한 마법 아티팩트를 장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리어하면 성적에 따라 오크의 해골을 얻을 수 있는데...
이렇게 트랩과 가디언을 강화하는데 쓸 수 있습니다.
강화된 트랩이나 가디언은 가격이 싸지거나 공격범위가 넓어지거나 재공격 시간이 빨라지던가 하는 부가효과를 얻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은 이미 클리어한 미션을, 지금까지 얻고 강화한 트랩을 가지고 재도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트랩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온갖 변태적인(?) 조합으로 적을 상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샷은 적이 아예 오지 못하게 가디언으로 떡칠한 모습....
오크들은 불에타서 재가 되거나, 얼려져서 깨지거나, 산성에 맞고 뼈만 남는 등 온갖 다양한 모션으로 죽어주므로, 다양한 종류의 트랩으로 죽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크 머스트 다이는 꽤 재미있는 디펜스 게임이지만 아쉽게도 멀티는 전혀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래 소개한 생텀이나 얼마전 발매한 던젼 디펜더 같은 디펜스 게임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점으로, 하다못해 2인 코옵 정도라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게임의 완성도가 괜찮다보니 단순히 코옵 멀티만 추가해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텐데, 차기작에서라도 멀티를 넣어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디 게임이라 기본 가격도 싸고 세일도 자주하므로, 디펜스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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