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니아 캠페인을 조금 돌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켈트족을 좋아하는터라 전작에서도 가장 처음 해본 팩션이 브리타니아였고, 미디블에서도 스코틀랜드를 상당히 많이 했었죠.
아쉬운점은 브리타니아의 로망 머리투척병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머리 던지는 맛이 쏠쏠했었는데 ㅠㅠ
시작하자마자 부대 점검해보니 함정카드로 용병부대가 두 부대 있더군요.
왜 함정카드냐면 유지비가 턴당 280금...
바로 해산 해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쇼군2보다 AI의 공격성이 줄어들어서 베리하드 난이도도 초반에 그렇게 압박이 심하지 않다는게 좋군요.
이케니족 시작 거점 Camulodunon 입니다. 현재 런던 위치...
내정이 이전 시리즈와 상당히 변했는데...
일단 내정관리가 거점마다 아니라 3~4거점을 묶어 지역 마다 관리를 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A, B, C, D 거점을 묶어서 한지역을 이룬다고 치면, 4거점의 퍼블릭 오더가 합산되어 지역의 퍼블릭 오더가 됩니다. 또, A 거점에 병영을 지으면 B거점에도 병영에서 고용할 수 있는 병종을 고용할 수 있게 되는 식이죠.
이를 이용해 A거점에 군사건물만 잔뜩짓고 B거점에 내정건물만 잔뜩지어도 서로 합산되어 지역내정으로 산출되어서 관리가 편합니다.
대신 퍼블릭 오더 관리가 상당히 빡세져서... 자칫 잘못하면 지역 전체가 망조가 들 수 있으니 주의..
예전 나이츠 오브 아너같은 게임처럼 전략뷰를 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외교상황에따라 표시되는데 노란색이 자국, 붉은색이 적국, 하얀색이 중립국인듯 합니다.
외교 AI가 상당히 좋아진데다 여러가지 외교적 수작을 부리는게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마치 문명을 하는 듯한 느낌.
예를들어 B국과 전쟁 중이면 중립국이 B국에 선전포고 해줄테니 몇천금 내놔라... 이러기도 하는데 이전 시리즈에서 못보던 패턴이죠.
또, 외교창에서 상대국과의 파워밸런스가 그래프로 표시되므로 이를 참고해서 좀 더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편해졌습니다.
쇼군2에서 무조건 호전적이기만하던 AI들에 비하면 외교하는 재미가 있는 편...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내정관리창입니다.
세율 조정이 가능한데, 이번작에서 다시 인구가 부활했습니다.
쇼군2에선 돈만 많으면 무조건 건물 업글해서 건설 슬롯을 늘릴 수 있었지만...
로마2에선 건물이나 잉여식량에 따라 인구가 매턴 약간씩 증가하며 게이지 하나를 꽉 채우면 인구 1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모인 인구를 소비해서 건설슬롯을 늘릴 수 있죠.
인구증가량은 세율, 잉여식량, 통치자의 트레잇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므로, 쇼군2처럼 닥치고 매우 높은 세율 때리지 않아도 됩니다.
전체적으로 유닛 유지비도 줄어들어 낮은 세율의 메리트가 늘어난듯 하군요.
어쨌든 저는 전쟁을 하고 싶었으므로 대장간을 짓고 소드 밴드와 채리엇을 육성한 다음 근처 다른 켈트족을 위협해봤습니다.
쇼군2의 기억때문에 베리하드로 시작하면서 초반에 엄청 쫄았었는데...
AI의 호전성이 대폭 감소되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쥐어짜서 전쟁 대비할 필요성은 줄어들었습니다.
초반 호전성이 대략 미디블 수준 정도로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주변에 적국이 있어도 어느정도 기반을 다지고 대비할 시간이 넉넉하더군요. (쇼군2에선 시작하자마자 바로 국경넘어오는 적부대를 볼 수 있었죠...)
그래서 처음 주는 용병과 자유민 등을 순차적으로 해고하고 소드 밴드, 스피어 밴드, 채리엇 등 초반에 주력으로 쓸만한 병종으로 부대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육전에서도 근처 해군이 참전합니다.
육전인데다 함포도 없는데 해군이 참전해봤자 뭘하겠어..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후방에 드랍을 하는군요. ;;
이러면 배에 있는 병사들이 내려서 육군으로 재편성 합니다.
이번작은 전장에 승리 거점이 생겼습니다.
이 승리거점을 모두 빼앗기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패배하게 되죠.
아무래도 이전 시리즈에서 방어측이 맵 구석에 짱박혔을때의 메리트가 너무 커서 이렇게 만든 듯 합니다.
(맵 구석에 짱박히면 측면과 후면에서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방어측이 너무 유리했었죠.)
거점에 아군부대를 보내면 일정시간 이후 점령을 하게 되고...
승리 거점을 많이 점거하면 승리포인트를 얻어서 승리할 수 있는듯 합니다. (스샷 중간 위에 참조)
뭔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가 생각나는 시스템이군요.
적이 대규모 함대지원....;;
이 때문에 적에게 해군이 많을땐 가급적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브리타니아 보병들도 전작과 달리 돌격전 투창 투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로마군이 부럽지 않군요.
근접 보병끼리 싸우는데도 살벌하게 투창이 오갑니다.
브리타니아는 궁병이 없기 때문에 투석병이 궁병을 대체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투석 사거리가 150... 활하고 거의 비슷한 수준 ;;
대신 데미지는 상당히 낮아서 첫공격에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듯.
머리투척병이 사라진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번에도 유닛 DLC로 발매하려나....ㅠㅠ
전작에서 브리타니아의 희망이었던 전차...
대폭 너프되어서 솔직히 너무 약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능력치는 준수한 편이고 투창 투척도 가능하고 돌격도 가능하긴 한데...
전작에서 체력이 일반병종 4~5배였는데 이번작은 1.5 배 정도로 대폭 너프되었습니다.
더구나 울트라 옵션인데도 채리엇 한부대가 20대...
보병이 160명 기병이 60명 정도 규모인걸 생각해보면 정면돌격 성공해도 채리엇이 녹아버립니다...
(전작에선 한부대에 40~60대 정돈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ㅠㅠ)
능력치가 아무리 좋아도 한부대 20대 압박이 너무 심해서 제일 약한 징집 자유민도 피해다니면서 싸워야 했습니다... 붙으니깐 전차가 녹더군요.
특수능력으로 화염투창이 가능한데, 좁은 전차위에서 어떻게 투창에 불을 붙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삼면 포위하니 멘붕하는 적군들
적장인 영웅 보병대입니다.
이번작은 특이하게 장군 고용할때 병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영웅 기병, 영웅 보병, 영웅 전차 등...
기병은 괜찮은 머릿수와 빠른 기동력으로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듯 하고....
보병은 많은 머릿수를 가지고 있지만 느린 기동력으로 공수성전 특화 장군 정도로만 활용할 듯 합니다.
전차는 매우 적은 머릿수를 가지고 있지만 투창으로 후방에서 지원사격이 가능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팩션에 따라 전차 장군은 못쓰는 국가도 많을듯...
까맣게 몰려오는 적 해군들...
이렇게 후방에 드랍을 시도하는데....
약간 연출이 아쉬운게 배에서 내려 지상 부대로 재편성하는 모습을 보여줄줄 알았건만...
그냥 선원들이 반투명으로 뿅 사라지더니 배앞에 보병부대로 뿅 나타나더군요. --;
미디블 토탈워에서 공성탑이 열리고 거기서 보병이 하나하나 뛰어내리는 연출까지 세세하게 했던거에 비하면 뭔가 많이 어설픕니다. 발매일에 쫓긴건지...
테크를 올려서 드디어 기병부대를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작에서 브리타니아가 기병을 못쓰던것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
일단 머릿수가 전차보다 많고 기동력도 괜찮고 밀집대형이라 운용이 편해서 전차보다 이쪽을 선호할 것 같군요.
필드에서 요새화한 적군단을 공격하니 이런 목조 요새를 공략하게 됩니다.
요새 공략은 쇼군2에서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부활하니 반갑군요.
캠페인맵에서 따로 요새를 돈주고 지을 필요없이, 장군으로 요새화 능력 사용하면 이동포인트가 절반 사라지고 요새를 짓게 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동은 불가능하죠. (이동포인트 절반이 없으면 요새화 자체가 불가능)
이런 이동관련 스킬이 많이 생겨서 전략맵에서도 의외로 머리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예를들어 강행군을 하면 이동포인트가 2배 늘어나는데 유닛들 능력치와 사기가 떨어지는 식이죠.
브리타니아 기초 공성유닛인 스콜피온입니다.
소형화된 발리스타 같은 무기로 공성무기라기보단 매우 큰 석궁 같은 느낌...
브리타니아의 궁수진이 매우 딸리는터라 원거리 지원으로 꽤 쓸만한 거 같습니다.
로마2에선 스킬을 배울 필요없이 기병은 바로 쐐기진형이 가능합니다.
스샷은 적 슬링어를 견제하기 위해 장군으로 쐐기진 돌격을 시도한 것인데, 돌파력은 쇼군2 수준으로 우수하군요.
전투 중에 이렇게 전술맵을 볼 수 있는 것도 발전한 부분입니다.
이것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가 생각나는군요.
300 여명 죽고 3000 여명 척살했습니다.
베리하드지만 난이도는 쇼군2에 비해서 여러모로 너그러워 진듯.
초반압박이 덜해지면서 미디블처럼 약간의 고급병종을 빠르게 갖춰서 질적으로 적을 압살하는 전략이 다시 유용해진 듯 합니다.
장군과 별도로 군단도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을 합니다!
이걸로 장군이 나이먹어 죽거나 전투에서 죽거나 암살당하거나 해도 군단의 경험치가 남기 때문에 점점 강해지는 군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장군 시스템이 이전 시리즈와 상당히 변해서 약간 적응이 필요한데...
첫째로, 모든 군단은 장군이 있어야만 존재 가능합니다. 이전 시리즈들처럼 후방에서 잡병부대를 고용해서 릴레이로 최전방까지 배달하는 패턴은 불가능. 장군이 직접와서 보충하던가 다른 장군이 배달해 줘야 합니다. 또, 군단에서 장군이 죽거나하면 바로 다음 장군을 추대하기 때문에 장군 없는 부대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 한 군단에 한 장군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장군끼리 합쳐서 같이 다니는것 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셋째로, 장군 및 요인의 능력치가 세종류로 세분화 되었습니다. 레벨업에 따라 스킬을 배워 능력치를 택일해 올릴 수 있는데 3이 평균이 됩니다. 3보다 낮으면 페널티를 받게 되고(장군 지휘범위가 감소되거나 지휘하는 유닛 능력치가 떨어지거나 합니다. ;;) 3보다 높으면 보너스를 받으며 심지어 새로운 스킬을 배우기도 합니다.
전작까지 기본으로 있던 많은 스킬이 모두 능력치 스킬로 변했고(랠리, 인스파이어 등) 그 외 많은 유용한 스킬들이 생겨났기 때문에(세컨드 윈드, 워크라이 등) 능력치를 얼마나 잘 배정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어쨌든 적 본진을 대규모 부대로 공격해 봤습니다.
로마2는 초기버전부터 40부대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쇼군2는 초반엔 20부대 컨트롤만 가능하다 패치로 증가시켰죠.
스콜피온으로 원거리에서 공격해보는데 공성무기라 그런지 데미지가 쎄서 원샷원킬이 나는군요.
스콜피온 사격에 죽어나가는 적군 징집병들.
여담이지만 수도 공격하기 전에 열심히 테크 개발해서 공성추, 공성탑 개발했는데...
정작 적 수도 공격하니 개발도가 낮아서 성벽이 없군요. --;; 이게 왠 삽질인지....
초반 주력보병인 소드 밴드.
브레이브 하트들의 조상들답게 남색으로 물들인 문신과도 같은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맵에 보이는 빨간 동그라미가 마을회관으로 점거하면 공성전에서 승리합니다.
이 점은 이전작들과 큰 차이가 없는 편.
여튼 야전에서 적 대군을 섬멸했기 때문에 얼마 안되는 수비병은 손쉽게 압살했습니다.
로마2에선 점령한 거점을 자신의 거점으로 삼을 수도 있지만, 약탈만하고 빠지는 플레이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이용해 점거하면 여러모로 귀찮아질듯한 거점을 치고 빠지는 야만족스러운 플레이도 가능.
쇼군2는 무조건 점령인데다 거점 거래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점령시 귀찮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환영할만한 변경점입니다.
수도가 점거당하니 보급이 끊긴 적 해군은 모두 해골마크가 뜨는군요.
아마 쇼군2 처럼 매턴 군대가 소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초반 플레이는 이 정도로 하고...
일단 재미는 있는데 옵션 타협을 봐도 게임이 너무 무겁습니다.
특히 캠페인맵이 의외로 무겁습니다. 마우스 움직임도 자주 끊기고...
빨리 최적화 패치가 나와야 제대로 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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