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에서 하도 빅똥을 먹어서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어느분이 듀얼즈가 많이 괜찮아졌다고 해서 시험삼아 해봤습니다.
2015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아졌군요. 카드도 꽤 괜찮게 구성되고, 덱 구성도 자유롭고, 부분유료화이긴 하지만 꾸준히 플레이하면 부스터 하나둘씩 깔 수 있어서 2015보다 훨씬 할만해졌습니다. 100% 한글화에 기본무료인 것도 진입장벽이 낮아서 좋고요... 다만, 쌍두거인 AI전이 사라져서, 쌍두거인을 연습할 수가 없는게 아쉽군요.
2015는 자유롭게 덱을 구성한다는 컨셉은 좋았지만, 워낙 똥카드만 뿌려대서 쓰레기통에서 카드 주워서 덱 구성하는 느낌이었지만, 듀얼즈는 훨씬 카드가 잘 나옵니다.
튜토리얼 깨고 받는 부스터팩에서 전설카드가 나올 정도입니다. 2015와는 비교불가...
근데, 나 백덱은 잘 안하는데...ㅠㅠ
또 기본대지 중에서도 2색 대지를 다수 넣어줘서, 2색덱 꾸미는게 2013, 2014보다 훨씬 쉬워진 것도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맨땅에서 스타터덱 + 부스터덱 3개로 시작하기 때문에, 2013이나 2014같이 강력한 컨셉덱을 처음부터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컨셉덱은 특정 키카드가 필요한데, 부스터 깐다고 반드시 나온다는 보장이 없어, 현질을 하거나 끝없이 플레이하면서 코인을 모을 수 밖에 없죠. 그래도, 무난한 위니덱 정도는 무과금으로도 쉽게 구성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완전 한글화에 기본 무료라서, TCG게임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입문해봐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다만, 공략은 못 쓸거 같은데, 기존의 2013, 2014처럼 미리 구성된 덱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유롭게 덱을 구성하는 방식이라서, 주요 덱을 소개하고 공략하는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제가 입문자라 카드가 얼마없습니다. 이 때문에, 공략은 포기하고 즐기는 용도로 해야겠네요.
이하 운빨좆망겜의 현장
12연속 대지 드로우.... (손에 든게 전부 대지...)
생명점 9:20이 역전당해 사망....
10턴 넘게 대지가 4개 이상 안나옴...
참고로, 드로우 카드로 서고 가속해서 상대보다 카드를 훨씬 많이 뽑았는데 저 지경....
위니+마법진 덱을 꾸몄더니 생물은 안 나오고 마법진만 계속 나오는 바람에, 생물을 못 내려놓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맞아죽음...
"여러분! 매직 더 개더링은 여러분의 멘탈을 치유하는 게임이니, 안심하고 시작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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