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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전략전술]

[전술] 보병과 기병의 합동 전술

by 구호기사 200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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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술은 사격유닛을 쓰지 않고, 오직 근접 보병(창병 제외)과 근접 기병만을 활용하는 전술입니다.

이 전술의 장점은 지형이 나빠도 크게 불리하지 않고, 적이 방어적으로 나갈때 무너뜨리기 좋습니다. 또, 매우 공격적인 전술이라 승패가 빠르게 결정되므로 화끈한 전술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좋습니다.
단점은 일단 적의 사격을 맞으면서 전진하므로 피해가 크고, 보기보다 손이 상당히 많이 가며, 적의 원군이 2부대 이상 나올 경우 스태미너 저하로 전투력이 급격히 하락한다는 점입니다. 또, 병목현상이 있으면 매우 불리해지므로, 가급적 확 트인 넓은 평야나 숲에서 사용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창병을 쓰지 않는 이유는 이동속도 때문인데, 창방보병은 그럭저럭 쓸 수 있지만 장창병과 폴암병은 도저히 못써먹을 정도이므로 아예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궁병이 약한 스코틀랜드와 덴마크, 노르웨이에 적합한 전술인데, 세 나라가 병과 구성에 차이가 있으므로 편의상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스코틀랜드식 보병 전술>

*** 스코틀랜드의 특징 ***

1. 방어력이 매우 높은 검방보병(노블 소드맨)을 보유하고 있다.
- 덕분에 아군 부대를 보호하는 방패의 역할을 맡길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앞이 돌출된 삼각형으로 보병을 배치하는 것이 좋은데, 가장 앞에 방어력이 높은 노블 소드맨을 배치하여 적의 사격공격을 집중시키면 전체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렬로 배열하면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낮은 하이랜더 노블에게 사격이 분산되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

2. 돌격과 힘싸움에 강한 양손검병(하이랜더 노블)을 보유하고 있다.
- 비유하자면 방패를 든 노블 소드맨은 탱커, 양손검을 든 하이랜더 노블은 데미지딜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블 소드맨이 힘싸움으로 적의 주력보병을 묶어두는 동안, 하이랜더 노블이 측면을 공격할 수 있는 진형이 이상적입니다.

3. 빠른 이동을 가진 경기병을 보유하고 있다.
- 싸고 성능이 우수하며 빠른 이동까지 가능한 보더 경기병은 이 전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병과입니다. 이들은 느린 중보병이 따라잡기 힘든 궁병을 견제하고, 공성무기의 발사를 방해하며,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고, 힘싸움 중인 적의 배후를 공격하며, 돌격하는 적의 충격기병을 저지하는 역할까지 맡습니다. 어쩌면 보병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보더 경기병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적에게 입는 피해가 크게 달라질 정도입니다.

4. 기병 VS 기병에 강력한 중기병이 없다.
- 이 전술에선 중기병 충격전술은 거의 사용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스콧의 경우 이 전술에서 중기병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5. 경보병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 하이랜더는 이속이 빨라 적의 궁병을 견제하기 좋지만, 초반 유닛이라 사기가 낮고 능력치가 대체로 떨어지는 편이라 의지하기 힘듭니다. 초중반에는 사용해도 나쁘지 않지만, 후반에 적의 빵빵한 중보병들이 가득한 상황이라면 활약하기 힘들어지고, 보더 경기병이 하이랜더의 역할을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으므로 경보병을 사용하지 않는 전술을 선정하였습니다.

아래 실전예시는 스콧 전술이므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1. 방어력이 높은 검방보병이 적의 사격공격을 맞아주고 적의 중앙과 힘싸움을 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2. 공격력이 높은 양손검병은 검방보병이 사격을 맞아주는 동안 안전하게 전진해, 적의 측면을 강타합니다.
3. 경기병은 넓게 우회해서 적의 사격유닛을 견제하고, 힘싸움 중인 적 보병의 배후를 공격합니다.
4. 적의 강력한 중기병은 경기병으로 발을 묶은 뒤, 양손검병 돌격으로 쓰러뜨립시다.
5. 패주하는 적은 무조건 경기병으로만 추격합니다. 중보병은 추격을 중단하고 근처에 다른 적을 공격하거나 쉬면서 스태미너를 회복시킵니다.


<덴마크, 노르웨이식 보병 전술>

*** 바이킹의 특징 ***

1. 주력 보병이 강력한 돌격력을 가지고 있다.
- 허스칼 보병같은 주력 보병 대부분이 충격전술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돌격력이 우수하므로, 스코틀랜드처럼 따로 역할을 분담할 필요성이 적습니다. 다만, 허스칼의 방어력이 스콧의 노블 소드맨보다 떨어지므로, 스코틀랜드처럼 사격을 집중시키기보단 다수의 허스칼로 사격을 골고루 분산시키는 것이 무난합니다.

2. 매우 강력한 경보병을 보유하고 있다.
- 바이킹 라이더라는 대단히 쓸만한 경보병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로 적의 측면을 포위하고 스커미쉬로 거리를 벌리는 궁병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기병을 쓰는 것보다 좋은 점은, 근접전이 강력한 궁병도 손쉽게 상대할 수 있고, 중간에 창병을 만나더라도 자력으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보더 경기병은 돌격없이 힘싸움하면 장궁병에게도 집니다.)

3. 기병 VS 기병에 강력한 중기병을 보유하고 있다.
- 돌격력은 약하지만 AP를 가진 허스칼과 전투사제덕분에 적의 기병을 견제하기 좋습니다. 쉬발릭 나이트 같은 충격기병은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4. 경기병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 경기병인 스카웃은 성능이 썩 좋지 않은데다 허스칼과 이동속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므로, 스카웃을 쓸 바엔 허스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이동의 기병이 없으므로, 사격유닛 견제와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는 것은 스코틀랜드보다 힘든 편입니다. 또, 적에게 빠른 이동이 가능한 궁기병이 있다면 힘들어지므로 주의....

바이킹식 보병전술은 전투하기 전에 적의 부대 구성을 보고 편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적이 보유한 보병의 수만큼 허스칼 보병을 준비한다.
2. 적이 보유한 궁병의 수만큼 바이킹 라이더를 준비한다.
3. 적이 보유한 기병의 수만큼 허스칼과 전투사제단을 준비한다.

즉, 전투가 시작되면 아군의 허스칼은 적의 보병과 1:1로 붙이고, 아군의 바이킹 라이더는 적의 궁병을 1:1로 추격하며, 아군의 허스칼과 전투사제단도 적의 기병과 1:1로 붙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렇게 싸우다보면 1:1 힘싸움에서 밀려서 패주하는 적군이 생기는데, 패주하는 적은 허스칼이나 바이킹 라이더에게 맡기고 근처의 적을 협공하면 연쇄 패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전예시-

스코틀랜드군: 노블 소드맨, 하이랜더 노블, 보더 경기병
웨일즈군: 중무장 창병, 장궁병, 양손도끼병, 공성무기


위의 설명처럼, 검방보병인 노블 소드맨이 살짝 앞으로 돌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치해서 전진하면 적의 사격이 방어력이 높은 검방보병에게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낮은 양손검병과 경기병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 전술은 창병 + 궁병 + 공성무기 + (말뚝) 으로 이루어진 사격 유닛 중심의 부대에게 카운터를 먹이기 좋습니다.
때문에 오늘의 희생양은 웨일즈...


보병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태미너 관리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보병이라도 탈진 상태가 되면 쓸모없어지죠. (능력치 상으로 대단히 강력한 노르웨이의 고트랜드 풋맨이 허스칼에 비해 안 쓰이는 것도 이 때문) 특히 보병은 기병보다 스태미너 소모가 빠르고 회복도 늦으므로,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보병은 한부대 한부대 따로 적을 찍어줘야 하므로, 미리 먼곳에서 공격할 부대를 선택해서 클릭해두는 것이 편합니다.


이렇게 적 궁병의 사격이 시작되면 R을 눌러 달리게 만듭시다. 그러면 알아서 돌격하게 되죠.


아무리 장궁이라도 풀플레이트에 방패까지 든 중무장 검병에게 들어가는 피해는 적습니다.


경기병은 좌우로 우회하여(미니맵 참조) 적의 공성무기 장전을 방해하고 궁병을 견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AI 궁병은 스커미쉬 상태라서 기병이 가까이 가기만해도 도망치느라 바쁘고, 공성무기도 발사준비를 마친 후에 근접전 한번 해주면 발사상태가 리셋되므로 보병이 접근할 시간을 벌기에 좋습니다.
만약 적의 창병이 접근한다던가 예상외로 반격이 거세다면 절대로 무리하지 않고 다시 거리를 벌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더 경기병은 웨일즈 궁병인 사쓰워와 근접전 붙으면 깨지므로, 절대로 무리하면 안됨)


창병과 붙어있는 공성무기는 경기병으로 견제하기 힘드므로 이렇게 얻어맞게 됩니다.


이렇게 난전 상태만 만들어주면 적이 사격을 하지 못합니다.


힘싸움 중인 적 보병의 등짝을 경기병으로 적절하게 털어줍시다.


등짝이 위험하니 바로 겁먹고 연쇄 패주하는 웨일즈군...


여기서 적의 원군이 있다면 모든 보병을 멈추고 휴식시킨뒤, 경기병으로만 추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느려터진 중보병으론 어떤 적도 추격해서 잡을 수 없습니다.


도망가다가 보더에게 털린 적장


웨일즈 원군이 옵니다.


원군이 오는 방향으로 미리 보병을 배치시킨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 줍시다.
(이쯤에서 하트 반개 이상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탈진 상태라면 이후 전투는 힘들어집니다.)


아군이 고지대라 유리하므로, 일시에 몰아치기 좋은 학익진으로 편성했습니다.


역시 아까처럼 보병들로 공격 명령을 내려 걷게 만든 다음, 적 궁병들이 장전하는 순간 R을 눌러서 달리게 만듭시다.


웨일즈 보병진도 나쁘진 않지만, 스코틀랜드와 비교하긴 좀.....


역시 힘싸움에서 양손검에게 밀리는 양손도끼...


힘싸움을 벌이는 동안 경기병은 좌우로 치고 들어가 적의 배후를 막아버립시다.


적절한 등짝털기...


적절한 적장 척살....


피해가 생각보다 적게 나왔지만 (적이 이 전술에 매우 취약한 창병 + 궁병 조합이다보니) 이 전술을 쓰면 다른 전술보다 어느정도 피해가 커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일단, 선빵을 맞고 시작하니 말이죠.
하지만, 난공불락으로 보이는 탄탄한 적의 방어진을 부수는데 이만한 전술이 없습니다. 지형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기 좋고, 보병들의 저렴한 유지비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도 적으므로, 궁병이 약한 스코틀랜드와 덴마크, 노르웨이에게 매우 유용한 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전술은 적이 기병 중심일때 효과가 매우 떨어지는데, 적군에 궁기병이나 강력한 충격기병이 있으면 사용하기 힘들어집니다. 충격기병은 아군 기병으로 발을 묶은 뒤 보병으로 돌격하면 쉽게 패주시킬 수 있지만, 궁기병은 답이 없으니 적에게 궁기병이 많다면 궁병을 넣어줘야 합니다.

즉, 이 전술은 적에게 궁기병이 없고 창병이나 궁병 위주로 편성되었을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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