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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 미디블 2]/[역사정보]

[인물] 잉글랜드 정복왕의 세 왕자

by 구호기사 2008. 10. 5.
728x170

로버트 2세 (1054 ~ 1134)
 
-능력치-
지휘력  2
기사도  0
충성심  5
신앙심  3
 
-특성-
강력한 지휘관 : 이 남자는 확실한 전투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군인들을 잘 통솔하는 능력이 있었다. (지휘력 +2)
 

로버트 커토즈(Robert Curthose)라고도 불린다.
정복왕 윌리엄의 장남으로(게임에선 차남으로 표시되지만 오류이다) 노르망디 공작이 된다. 전투에 재능은 있었지만 정치는 심각할 정도로 무능했기에 정복왕 윌리엄은 로버트에게 노르망디를 물려주면서 "이런 왕을 모시게 될 노르망디는 불행할 것이다" 라고 예언하였다. 아버지에게 반항해 두번이나 반란을 일으켰다가 영지에서 쫓겨났지만, 정복왕 윌리엄 사후에 노르망디를 물려받으면서 노르망디 공작이 된다.
 
로버트는 정치적으로 무능했지만 군사적으론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는 1차 십자군에 참여하여 예루살렘 함락에도 참가했고 아스칼론 전투에서도 승리했지만, 십자군에 참가하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루퍼스에게 빌려썼기 때문에 노르망디의 종주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십자군 참여 중 루퍼스가 죽고 헨리가 왕위에 오르자 급히 귀환해 잉글랜드를 공격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감옥에 갇혀 죽게 되었다.
 
로버트는 뛰어난 장군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족들과는 심각할 정도로 불화가 심했고, 정치적으로는 대단히 무능하였다. (이는 정복왕이 세 아들을 전쟁터에 데리고 다녔지만, 정치엔 일절 참가시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십자군에 참가할 정도로 신앙심이 있었지만, 정치적인 무능함 때문에 노르망디 영지조차 지키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게 된 불행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게임에선 평범한 능력치 때문에 그다지 쓸만한 장군은 아니다.


윌리엄 루퍼스. 윌리엄 2세 (1056 ~ 1110)
 
-능력치-
지휘력  3
기사도  0
충성심  5
신앙심  3
 
-특성-
후계자 : 이 남자는 그의 국민들의 다음대 통치자가 될 몸이며, 이미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올라 있다. (지휘력 +1, 권위 +1, 개인안전 +2)
지휘의 재능 : 군 전술에 관하여 언제나 타고난 이해력을 보였다. (지휘력 +1)
유망한 지휘관 : 이 남자는 적어도 전장에서의 전술론에 관해선 잘 이해하고 있다. (지휘력 +1)


정복왕 윌리엄의 차남으로, 붉은 얼굴 때문에 윌리엄 루퍼스(붉은 얼굴의 윌리엄)라고 불리었다.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에 매우 난폭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반항적인 형과는 달리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정식 후계자가 되어 윌리엄 사후 잉글랜드를 물려받게 된다.
 
윌리엄 루퍼스는 난폭한 성격답게 강력한 무력통치로 야만적인 폭군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그를 폐위하려는 노르만 반란군을 막아내고, 스코틀랜드와 웨일즈를 정벌하였으며, 자신에 반대하는 귀족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였다. 국내가 안정되자, 형 로버트가 물려받은 노르망디를 7년 동안 공격하여 굴복시켰는데, 이 때문에 로버트는 십자군에 참가하면서 노르망디를 루퍼스에게 위임할 수 밖에 없었다. 루퍼스는 아버지나 형과 같은 신앙심이 없었기에 수도사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메기고 신성모독을 일삼았으며(성직자들이 세금이 과중하다고 호소하자, 루퍼스는 성물함에 도금된 금을 떼라고 했을 정도) 십자군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잉글랜드에는 프랑스나 독일과는 달리 농민들의 십자군 열풍이 생기지 않았고, 일부 노르만 귀족들만 참여할 정도로 십자군에 대한 반응이 미미하였다.
 
루퍼스의 말로는 허무했는데, 햄프셔에서 동생 헨리와 사냥을 하던 중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고 죽었다. 이는 사고인지 암살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생인 헨리가 사주한 암살이란 설이 신빙성이 높다. (무엇보다 루퍼스가 죽으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이 헨리였으며, 암살자였던 푸아앵퐁티외 남작이 이후 처벌을 받지 않은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헨리는 형의 시체를 사냥터에 내팽겨치곤 왕궁으로 급히 돌아와 왕위에 오르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헨리 1세이다.
 
루퍼스는 튜토리얼에 등장하기 때문에 게임에서 누구보다 친숙한 인물이지만, 후세의 평은 그다지 좋지 못했고 말로도 비참하였다. 하지만, 야만적이고 잔인한 폭군이긴 했어도, 로버트보단 정치적으로 유능했기에 잉글랜드에서 강력한 왕권을 형성할 수 있었고, 이후 헨리 1세가 잉글랜드를 안정시키는데 간접적으로나마 기여하게 된다.


헨리 1세 (1069 ~ 1135)
 
-능력치-
지휘력  ?
기사도  ?
충성심  ?
신앙심  ?
 
-특성-
(헨리는 게임 시작시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성년이 될 때 특성이 랜덤하게 붙게 됩니다.)
 

헨리는 정복왕 윌리엄의 삼남으로 별칭이 Henry Beauclerc(뛰어난 학자) 이다. 형들보다 정치적으로 매우 유능했으며, 특히 법치와 관료제를 강화하는데 기여하였다.
 
정복왕 윌리엄은 로버트에게 노르망디를, 루퍼스에게 잉글랜드를 물려줬지만, 헨리에겐 유산으로 영지가 아닌 5000 마르크를 물려주었기 때문에, 왕이 되기 위해선 루퍼스의 밑에서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사냥터에서의 사고 덕분에 루퍼스가 죽자, 헨리는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정통 후계자인 첫째 로버트가 십자군에 참가 중이었기 때문에 헨리는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타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루퍼스의 치세때 시행된 압제와 권력 남용을 시정하고 과세를 줄였고, 스코틀랜드의 공주와 결혼하면서 외교관계도 안정시켰다. 이럼에도 많은 수의 봉신들이 로버트의 편을 들었기 때문에, 십자군에서 돌아온 로버트가 잉글랜드를 공격하자 헨리는 노르망디의 많은 영토와 막대한 재산을 물려주는 선에서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야심이 강한 헨리는 자신의 입지가 강화되자 노르망디의 귀족들에게 뇌물을 주어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주변 군주들과 동맹을 맺어 충분한 준비를 갖춘 다음 로버트를 공격하였다. 결국, 탱슈브레 전투에서 헨리는 로버트를 사로잡았는데, 형을 감옥에 가두고는 평생 풀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로버트는 감옥에서 죽게 되었다. 이후에도 헨리1세의 치세 때 많은 반란이 일어났는데, 헨리는 전투보다는 뇌물과 음모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반란들을 진압하였다.
 
헨리는 유능한 군주였지만 첫째형을 감옥에 가둬 죽이고 둘째형을 암살한 비정한 군주였다. 하지만, 그는 치세동안 수많은 반란과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왕의 평화'를 이루는데 성공하였기 때문에, 후세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헨리 1세의 연대기 작가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전기 작가는 대체로 좋은 점만 기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고 위엄이 대단했다. 그의 치세에는 부정을 행하는 사람이 없었다. 인간과 가축에게까지도 평화를 주었고 금은보화를 가지고 다녀도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헨리 1세는 정식 후계자였던 아들 윌리엄이 난파 사고로 일찍 죽었기 때문에, 편법으로 외손자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는데, 후에 헨리 2세가 된다.

(아버지만한 아들이 없는듯, 잉글랜드의 세 왕자의 능력치는 전부 안 좋습니다. 로버트나 루퍼스는 그나마 페널티가 없어 키우기에 따라 쓸만한 장군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헨리는 대부분 공포 1~2개에 높은 확률로 '정신착란' 트레잇을 달고 나와 정말 쓸모가 없는 편이죠. 고증에 좀 더 충실하자면, 루퍼스와 헨리에겐 공포 트레잇이 더 달리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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