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몽골의 침략 쉽게 막기

사실 전술이랄 것도 없고...--;;

몽골이 공격할 지역에 대포탑을 지은 뒤, AI의 헛점을 이용해 손쉽게 격파하는 꽁수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몇가지 준비가 필요한데, 그것이 이 꽁수의 핵심입니다.

 

1. 몽골이 공격할 도시가 어디인지 미리 알아야 합니다.

- 이를 위해 외교관을 몽골군에게 보낸 다음, '지역 주기' 메뉴를 눌러봅시다. 다른 팩션이라면 자신이 보유한 수도를 제외한 도시가 모두 뜨는 반면, 몽골(혹은 티무르)은 도시가 몇개 뜨지 않습니다. 그 지역이 바로 몽골의 제1 공격 목표로, 그 지역을 점령하기 전까지 다른 도시는 왠만해선 공격하지 않습니다.

 

2. 대포탑을 지을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 일단 '몽골 침략 이벤트' 가 뜨고 십여 턴 정도 지나야 '화약무기 발명' 이벤트가 뜹니다. 그 이후 노포탑을 대포탑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데, 못해도 몽골이 등장한 뒤 20 턴 정도의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값싼 병사를 무진장 뽑은 다음, 몽골군이 움직이는 길목에 한부대 한부대 따로따로 보내 길을 막는 겁니다. (시간을 버는게 목적이므로 몽골군이 싸움을 걸면 무조건 후퇴) 1부대씩 따로 편성한 민병대 수십부대로 계속 길을 막으면 대포탑 지을 시간은 충분히 벌 수 있습니다.

 

3. 대포탑이 지어졌다면 준비 완료

- 이제 길막기 하던 잡병들을 해체하고 몽골군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몽골군이 도시를 포위하면 바로 도시 내의 군사들로 몽골군을 공격합시다.
그러면 적들은 도시로 바로 공격오지 않고, 멀찍이 후퇴해서 대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적들의 대기위치가 대포탑의 사거리 안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것만으로도 손쉽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군의 깃발이 올라가있는 탑만 공격을 하므로, 허접한 병사들을 성벽에 올려 최대한 많은 탑에 깃발을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문 밖으로 한부대씩 떡밥을 내보내면 몽골군이 그 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옵니다.
그 결과는.....

대포의 힘

처참한 몽골군의 흔적들...

야습도 실패한 몽골군...

몽골 공성부대는 트레뷰셋과 화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대포탑의 사거리보다 짧으므로 명중만 하면 쉽게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떡밥을 밖으로 내보내면, 몽골의 투석기가 성벽이 아닌 병사를 공격하게 되므로 방어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방패가 있는 보병으로 2열횡대 산개대열로 해 두면 상당히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대포탑만으론 6배속으로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니, 궁병들을 동원하면 더 좋습니다.

결국, 수만명의 몽골군이 키예프에서 뼈를 묻고...

압도적인 대군을 상대로 승리를 할 수 있으므로, 지휘관의 능력치를 키우기에 좋습니다.
보통 기사도가 오르니, 공포장군보단 기사도장군으로 지휘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대략 20턴만에 몽골군은 거의 궤멸되었습니다.

몽골 장군이 남아 있다면 공격해 죽이거나 사로잡읍시다.

미안하지만 처형...

결국 도시 하나도 점령하지 못하고 멸망한 굴욕의 몽골....

 

만약 몽골이 연속으로 도시를 포위해, 건물을 수리하거나 민병대를 보충할 시간이 없다면 중간중간 외교관을 보내 휴전합시다. 어차피 다음 턴에 몽골이 다시 공격하는데, 휴전으로 번 1턴 동안 성벽 수리와 민병대 보충이 가능해지므로 막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운이 좋으면 휴전으로 돈을 뜯어낼 수도 있습니다. 몽골이 부자라서 외교력만 높으면 10000~30000 씩 막 뜯어낼 수 있죠. 맨 위의 스크린샷과 맨 아래의 스크린샷 자금을 보면 4배 가까이 늘어난걸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킹덤즈의 경우 휴전을 잘 안 맺어주므로 재주껏 시간 벌어서 성벽 수리와 병사 보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법은 몽골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군대를 상대로 99% 이상의 승률을 자랑하는 꽁수이므로, 게임의 재미를 위해선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몽골과 티무르의 양심없는 대군을 상대할땐 매우 유용하니, 이들을 막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라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