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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전략전술]

[전술] 다리 방어 전술

by 구호기사 200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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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술은 다리 위에서 적은 수의 군대로 적을 대군을 유인해 격파하는 전술입니다.
다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지만, 다리 외에 언덕이나 강같은 천혜의 방어지형이 있다면 그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리 전투의 장점은 적들이 한곳에 밀집하게 되어 투석기와 같은 범위 타격을 입히는 무기의 효율이 좋아지고, 적은 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적군을 저지할 수 있으며, 공격측은 사격이나 돌격을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다리 전투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군의 군대가 허접해야 합니다.

적이 먼저 공격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아군 군대가 너무 빵빵하면 적이 무서워서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부대 구성을 적당히 허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적군에 다수의 공성무기가 포함되어 있다면, 야전에서 공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2. 짧은 다리보다 긴 다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다리는 '긴 사거리' 특성이 있는 궁수라면 바로 건너편으로 사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리 방어의 보너스가 많이 감소합니다. 짧은 다리와 긴 다리의 차이는 전략맵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부대 구성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병 (장창병, 혹은 방어력 높은 창병이나 검병이 무난합니다. 2~3 부대면 충분하지만, 적이 공성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이쪽이 다리를 건너 공격해야 할 때도 있으므로 그땐 보병의 비중을 좀 더 높여줍시다.)
캐터펄트 투석기 (다리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유닛입니다. 보병 머리 위로 안정적으로 사격할 수 있으며, 명중률이 비교적 높아 공격당하면 피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트레뷰셋 투석기 (주로 썩은 소 던지기 및 다리 건너편의 적 공성무기를 공격할때 사용합니다. 트레뷰셋의 사거리는 다리끝에서 끝까지 바로 닿으므로, 적에게 트레뷰셋이 많다면 더 많은 트레뷰셋이나 대포를 동원해야 합니다.)
궁병, 총병 (보조화력으로 사용됩니다. 석궁병이나 총병보단 곡사로 안정적으로 사격이 가능한 궁병이 좋습니다. 궁병 경험치 쌓기가 좋으므로, 후반까지 주력으로 키울 궁병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형 대포 (화력은 구식 투석기보다 떨어지지만, 적에게 공성무기가 많다면 그걸 우선적으로 파괴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적에게 공성무기가 없다면 별 필요없습니다.)
리볼트 (사기를 떨어뜨리는 능력이 탁월하므로, 썩은 소와 함께 적을 패주시키는 역할을 맡습니다. 3대 이상은 별 필요없습니다.)
장군 근위대, 기병 (적이 AI 꼬여서 공성무기가 도망가지 않을때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 전투는 매우 쉽게 승리가 가능해 경험치 쌓기에 좋으니 반드시 장군 하나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적군 근처 다리 위에서 적이 공격하길 기다립시다.


실전예시

시칠리아군 : 이탈리아 창병 민병대, 파비스 석궁 민병대, 캐터펄트 투석기, 트레뷰셋 투석기
신성로마군 : 보병, 궁병, 기병으로 이루어진 다수의 부대


전투가 시작되면 트레뷰셋 투석기로 푹 발효시킨 소의 시체를 투척합시다.
적이 들어오는 다리 입구에 하나만 떨어져도 적군 전원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이후의 전투가 매우 유리해집니다.


모든 투석기는 소이탄을 사용하고, 궁병도 비만 오지 않으면 불화살을 쏘는게 좋습니다.
이러면 썩은 소의 감염 효과와 합산되어 적의 사기를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단, 대포는 작열탄보다 일반 포격으로 공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발 범위는 줄어들지만 일렬로 살상 능력 증대)


적군이 다리를 돌파하지 못하도록, 방어력이 높은 보병으로 다리 입구를 틀어막읍시다.
단, 대규모의 적군이 몸으로 밀어버리면 뒤로 밀려버릴 수도 있으니, 적의 규모가 많다면 보병을 3부대 이상 동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반드시 모든 보병을 전부 투입해서 틀어막아야 합니다.


사격목표는 다음과 같이 잡는 것이 좋습니다.

캐터펄트 투석기 - 적의 중간부분에 위치한 부대를 공격
트레뷰셋 투석기 - 적의 투석기를 공격. 투석기가 없다면 역시 적의 중간이나 뒷부분을 공격
대포 - 적의 투석기나 장군을 공격
리볼트 - 적의 가장 앞부분을 공격. 적의 이동속도가 빠르면 중간부분을 공격
궁병 - 자동사격

이렇게 쏘는 이유는 움직이는 적을 사격하면 적이 이동할 경로를 예측해서 사격하므로, 투석기로 적의 가장 앞열을 공격하면 적의 위치보다 훨씬 앞에 불덩어리를 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게 빗나가면 별 문제없지만, 아군 보병 머리 위로 떨어지면 위험하므로, 적의 중간이나 뒷부분을 노려서 사격하는 것이죠.


몸빵보병은 사기와 방어력이 높아야 하는데, 방패를 든 보병이나 장창병, 혹은 체력2짜리 보병이 좋습니다.
투석기는 몸빵보병과 최대한 가까이 붙여야 팀킬 확률이 줄어듭니다. 단, 너무 가까이 붙일 경우 적의 대군이 밀어붙여 투석기가 근접전에 돌입하면 사격을 못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밀집된 적에 불덩어리 몇발만 클린히트하면 대부분의 적군이 겁을 먹고 백기를 들게 됩니다.


도망가는 와중에 사망한 적장


이때 잔존한 적의 공성무기가 남아있다면 AI가 꼬여서 도망가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남은 보병과 기병을 보내 처리하면 전원 도망가게 됩니다.


다리전투는 포로를 많이 획득하긴 어려우니 대충대충 쫓다가 적당히 끝냅시다.


거저먹는 승리....


하지만 학습능력이 없는 AI는 다음턴에 또 시비를 걸고....


썩은 소와....


투석기의 협공에...


장군 죽고 전원 패주...


다리에 쌓인 시체들...


이 전투는 적에게 공성무기가 없다면 정말 쉽게 이길 수 있는 거저먹는 전술입니다. 단, 적이 아군보다 공성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피해가 매우 커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찰을 통해 적보다 많은 공성무기를 동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에게 공성무기가 매우 많다면 그냥 야전에서 기병으로 공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리전투는 평소에 경험치를 쌓기 힘든 궁병과 투석기의 경험치를 올리기 좋은 전투이므로, 초반에 이를 이용해 사격유닛의 레벨을 올려두면, 후반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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