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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전략전술]

[전술] 첩자를 이용한 빈집털이 전술

by 구호기사 200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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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술은 방어가 탄탄한 적의 도시나 성채를 공격하는 전술로, 한신의 배수진을 응용한 것입니다.
좀 더 간단히 말하면 '빈집털이' 라고 할 수 있죠. 공격 목표 도시나 성채에 미리 첩자를 잠입시키면 첩자의 능력치에 따라 '문을 열 확률이 XX %' 라고 표시되는데, 최대한 이 확률을 높여둡시다. 여러명을 잠입시키면 확률이 더 늘어납니다.
 
빈집털이 전술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대는 가급적 기병으로만 편성하는 것이 좋다.
기동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기병으로만 편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이동 특성에 사기가 높고 근접전을 잘하는 기병일수록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히네테스, 코삭, 바르다리오타리, 스트라디오트 등이 이 전술을 사용하기 좋습니다.)
 
2. 아군의 부대 규모가 적보다 매우 적어야 한다.
그래야만 적이 얕보고 성 밖으로 달려 나옵니다.
 
3. 지휘하는 장군의 기사도가 높거나 사기 보너스를 주는 트레잇이 많아야 한다.
공포 장군보다 기사도 장군이 좋습니다. 이 전술은 별동대가 백기를 들면 겜셋이므로, 적의 집중 공격을 받아도 패주하지 않을 만큼 사기가 높아야 합니다.
 
4. 적 지휘관 부대가 허술할 수록 좋다.
만약 적이 팩션리더라면 장군 근위대 빵빵한 능력치로 어마어마한 수가 주둔하고 있으므로 성공하기가 조금 힘듭니다. 적장이 허접한 일반 장군이거나 그냥 잡병일 때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첩자를 잠입시킨 적의 거점에 공격을 가합시다.
(첩자가 있다면 공성무기가 없어도 바로 공격이 가능합니다.)
 

-실전 예시-
 
포르투갈군(아군) : 포르투갈 기사, 히네테스
헝가리군(적군) : 파비스창병, 파비스석궁병, 석궁민병대, 훗사르, 크로아티아 도끼병 등.


첩자가 성공적으로 문을 점거했다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이러면 아군 병력이 성문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적으로 문이 열리게 되죠.
물론 적들은 당하기 전까진 알 수 없습니다.


부대는 두 곳으로 나누어서 편성합니다.
미니맵을 보면 미끼부대는 성 서쪽, 별동대는 성 남쪽에 포진시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군을 포함한 미끼부대는 적을 최대한 멀리 유인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이동 속도가 빠른 별동대는 적의 빈집을 터는 역할을 맡습니다.


방어군의 규모가 공격군의 4배나 되기 때문에, 적장을 제외한 부대가 모두 달려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장군부대를 노리게 되므로, 장군은 미끼의 역할을 맡는 것이 좋습니다.


적의 사격유닛을 주의하면서 살살 바깥으로 유인합시다.


거의 모든 적 부대가 미끼부대를 추적하여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니맵 참조)


적당히 적군을 바깥으로 유인했다면 별동대를 투입합시다.


첩자 덕분에 별 문제 없이 입성했습니다.
도시의 경우 바로 중앙광장으로 달리면 되지만, 성채는 성벽이 여러 겹이므로 미리 최단루트를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번째 성문을 터는 순간 적의 모든 부대가 되돌아오므로, 지금부터 시간싸움이 됩니다.


두번째 성문을 돌파했습니다.
최고로 업그레이드 된 성채는 삼중성벽이므로 한번 더 돌파해야 합니다.


적의 본진엔 장군만 덩그라니 지키고 있습니다.
장군부대는 대부분 기병이 맡게 되므로, 기병을 상대하기 좋은 병과를 별동대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성벽을 돌파하고 적장을 공격하는 별동대...


중과부적으로 쓰러지는 적장...


중앙 광장에 아군 부대를 배치시키면 미니맵 아래에 타이머가 뜹니다.
3분 동안 중앙 광장을 지키면 승리할 수 있는데, 중앙 광장에 적과 아군이 같이 있으면 수가 많은 쪽이 우선권을 가지게 됩니다. 즉, 이제부터 적군이 중앙 광장에 돌입하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허겁지겁 몰려온 적군들...
벌써 1분을 허비했습니다.


별동대 하나는 중앙 광장에 배치시키고, 하나는 성문을 틀어막아 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읍시다.
적은 숫적으로 우세하지만, 이미 적장이 죽어 사기가 바닥난데다 스태미너마저 바닥나서 쉽사리 뚫지 못합니다.


적의 대군이 속속 도착하지만 병목현상 때문에 통과를 못하고....


적이 성문을 돌파하지 못하도록 열심히 막는 별동대들...
기본적으로 사기가 높은 기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지휘관도 기사도가 높아야만 잘 패주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1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들어오질 못해서 성문 밖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적군....


7초 남았습니다.


대포탑이 지어진 풀업그레이드 성채를 27명의 손실로 공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전투를 계속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세지가 나오면 반드시 전투를 중단합시다. 수성전에서 패배한 적들은 도망갈 장소가 없어 모조리 죽게 되므로, 굳이 전투를 계속해서 적을 포로로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전투를 계속하면 쓸데없이 피해만 커집니다.)
이 전술은 아군과 적 모두 피해가 적게 끝나므로 영웅적 승리는 뜨지 않습니다.


날로먹기 성공!
 
 
첩자 외에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도 빈집털이를 할 수 있습니다.
 
1. 백기를 든 적군을 뒤따라 성문으로 돌입하는 방법
이 방법은 도시를 공략할 때만 써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 적은 수의 기병으로 도시를 포위한 다음 적이 성문 밖으로 공격 나오도록 유인합니다. 그 뒤 돌격으로 적군 일부를 패주시키고 경기병이 패주한 적군을 뒤따라 성문으로 돌입하는 방법입니다. 이 전술은 이중성벽 이상의 성채를 공략할 땐 써먹을 수 없으므로, 도시를 공략할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중앙광장을 포위한 기병을 이용해 배후를 공격하는 방법
이 방법 역시 도시를 공략할 때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공성전을 하다가 성벽을 돌파하면 빠른 기병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서 중앙광장을 멀찍히 포위합니다. 그리고 중앙 통로에서 적과 지속적인 교전을 하면서 중앙광장에 있는 적장과 잔존 부대를 유인합니다. 이때 동서에 배치한 기병이 중앙광장으로 돌입해 적군이 내려간 통로를 뒤에서 막아버리면 간단하게 포위 섬멸할 수 있습니다. 이 전술은 빈집털이라기보단, 적군을 성내에서 적군을 포위섬멸하는 전술에 가까우므로, 아군의 병력이 우세하다면 타이머로 이길 필요없이 그냥 싸워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주의: AI의 병력이 충분하다면 동서의 별동대를 공격할 부대를 보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빈집털이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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