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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리뷰] 블러드레인1. 미녀 뱀파이어의 피의 향연

by 구호기사 200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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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미녀라고 해둡시다.
 

게임계에서 성 과 폭력 이란 두 가지 요소는 언제나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블러드레인은 이 두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으로, '섹시한 미녀 뱀파이어가 잔인하게 적들을 도륙하는' 것을 컨셉으로 삼아 만든 게임입니다. 물론, 액션게임이므로 폭력성과 잔인성을 강조한 게임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성인용 게임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플레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블러드레인은 XBOX와 PS2로 먼저 발매되었다가 PC로 이식된 작품입니다. 때문에, 인터페이스와 게임성이 콘솔게임과 흡사합니다. 장르는 툼레이더와 데빌메이크라이를 섞어놓은 듯한 3D 액션으로, 좌우아날로그 스틱이 있는 게임패드로 플레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레이싱퀸 복장 모드' 를 깐 상태이므로, 실제 복장과 다릅니다. - -;)

주인공 레인. 하프-뱀파이어.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포드 이후, 서양에선 툼레이더의 성공공식을 따르는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쭉쭉빵빵한 미녀 주인공이 아슬아슬한 액션씬을 펼친다는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판매량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시로선 하드웨어의 한계로 인해 미녀라고 인정하기 힘든 캐릭터도 많았지만, 최근엔 그래픽의 발달로 나름대로 볼만한 캐릭터들이 많아졌습니다. 블러드 레인 역시, 툼레이더 시절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상승한 미모를 보여줍니다.
 
캐릭터 게임의 경우, 게임이 그저그런 수준이라도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뛰어난 명작이라도 플레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라라 크로포드의 외모에 거부감이 들어 툼레이더를 플레이 하지 않는 유저도 많습니다.) 때문에, 캐릭터 게임이라면 독창성과 개성이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주인공을 만드는게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레인은 이런 측면에서 보면, 라라 크로포드보다 많이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하드웨어의 뒷받침 덕이 크겠지만, 최소한 캐릭터를 보고 서양애들은 '오~예' 라고 환호하고, 동양애들은 '오~쉣' 이라고 외치는 양키센스의 캐릭터들에 비하면 많이 양호해진 편입니다. 물론, 일본게임에 나오는 미소녀 캐릭터와는 한참 거리가 먼 외모지만, 최소한 캐릭터가 거부감이 들어 구입을 안하는 경지는 아닙니다. 덧붙여, 뱀파이어(뱀파이어의 설정 자체가 섹슈얼리티를 강조한 것.)란 기본 설정 덕분에, 블러드레인에서의 성적인 코드를 좀 더 강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녀 뱀파이어의 화려한 액션 앞에, 추악한 괴물들이 사지가 절단나면서 도륙되는 모습. 이것이 블러드레인의 기본 컨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겉보기는 평범한 액션물인데...
 
레인은 기본적으로 양 손에 장착된 칼날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지만, 상황에 따라 화려한 킥을 날리기도 하며, 총기를 이용해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자동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익히게 되며, 더욱 화려하고 멋진 공격패턴이 추가됩니다. 또, 무기도 초반엔 권총과 샷건 같은 간단한 무기들이 나오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SMG, 어설트 라이플, 대전차무기와 같은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블러드레인에선 이동과 시야조절을 따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를 쓸 때 화면 상의 가까운 적을 자동적으로 조준하게 되므로, 특별히 미세한 컨트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조준이 서투른 초보유저라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스틱이 있는 패드로도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또, 총기를 2개 이상 획득하면 양손에 무기를 들게 되는데, 이 경우 두명의 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적이 근처에 있을 경우 자동적으로 들고 있는 총구를 향하게 되므로, 근처에 있는 적을 못찾아서 우왕좌왕 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칼을 이용한 액션의 경우, 처음엔 단순하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총 5가지의 공격패턴을 보유하게 됩니다. 공중제비를 돌면서 발차기를 한다던가, 점프해서 상대방의 머리위를 지나며 베어버리는 등, 보기에 멋진 모션들이 많습니다. 또, 이러한 공격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도 재미있는데, 칼로 베는 공격을 막다가 손발이 잘려 날아가기도 하고, 모자가 벗겨지거나 목이 베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서 상당한 출혈이 동반되므로, 화려한 액션 속에 펼쳐지는 피바다를 보는 것이 블러드레인의 재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멋지지만 좀 어설프다.
 
하지만 어색한 점도 있는데, 그건 검을 이용한 액션과 이동이 서로 간섭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액션 게임은 대부분, 공격버튼을 누르면 캐릭터의 이동이 멈추고 공격 모션이 나갑니다. 반면에, 블러드레인은 이동중에도 멈추지 않고 공격이 가능하며 공격모션이 나가는 중에도 계속 이동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공중제비를 넘는 공격중 공중에 레인이 떠 있더라도 상하좌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레인의 화려한 공격모션 덕분에 상당히 정신없고 화려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만, 액션에 무게감이 없고 좀 어설퍼 보입니다. (스파에서 승룡권을 쓰는데 공중에서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인다고 생각해 보면...;;)
 
또, 공격을 명중시켰더라도 확실한 히트백(공격에 맞으면 경직이 생기면서 밀려나는 현상)이 없습니다. 분명 베는 소리가 나고 피도 나고 적이 신음소리도 내지만, 히트백이 없고 경직도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연속적인 공격을 하는 중이더라도, 적의 반격에 맞지 않기 위해선 적 주위를 정신없이 빙글빙글 돌아야 합니다. 이게 아날로그 스틱을 쓴다면 별 문제가 안되지만, 일반적인 PC 유저들이 키보드+마우스로 플레이 할 땐, 계속 대패질(마우스를 책상끝까지 움직였다가 다시 들어서 긁는 연속적인 동작이 대패질과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단어. --;)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습니다. 또, 이 때문에 블러드레인이 타격감이 없다는 소리가 종종 나옵니다.
 
연속적으로 공격을 할 경우 5단계의 화려한 공격모션으로 적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각 공격은 모션과 판정과 히트 수만 다를 분, 성질은 모두 똑같습니다. 적을 공중으로 높이 띄워버리는 공격이라던가, 강렬한 타격으로 적을 한방에 다운시키는 공격 같은 걸 기대하신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겁니다. 어떤 공격을 하든 적은 같은 모션의 반응을 보이며, 콤보란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화려한 공격모션이 추가된다 한들, 언제나 '적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연타'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런 류의 액션게임을 별로 해보지 못한 유저들에겐 좋겠지만, 뭔가 심오한 액션을 바라는 매니아들에게 어필하려면 한참 부족한 수준입니다.
 
사격 시스템은 마음에 드는데...
 
블러드레인에서의 총격 시스템은 앞서 말했듯이 자동조준 시스템입니다. 특별히 세밀한 컨트롤이 필요없으며 액션 초보자들도 손쉽게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자동조준이므로, 굳이 마우스를 쓸 필요가 없이, 아날로그 스틱으로도 손쉽게 조준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총기의 종류도 의외로 상당히 많아서, 중반 이후 독일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루거, MP38, MP40, FG42 ,STG44, G43, 팬져 파우스트, 팬져 슈렉 같은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합니다. MP38과 MP40이 같이 등장한다던가, 팬져 파우스트와 팬져 슈렉이 같이 등장하는 등, 무기 부분에서 의외의 매니악함에 놀랐습니다. 제작자 중에 밀리터리 매니아가 있지 않을지...
 
하지만, 총기의 경우 종류가 같으면 별다른 특징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예를들어, MP40을 쓰든 FG42 를 쓰든 총기 간의 차이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9mm를 쓰는 MP 시리즈와, 7.62mm를 쓰는 FG42는 쏘는 느낌이 전혀 다르겠지만, 블러드레인에선 그런 총기의 특성이 그다지 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떤 총이든 한손으로 들고 자동으로 조준해 드드득 갈겨버리므로, 총을 줏어도 어떤 총인지 별로 신경조차 안쓰게 됩니다. 다양한 총기를 재현한 정성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또, 팬져 파우스트나 팬져 슈렉과 같이 무기의 경우, 화면에 크로스헤어가 뜨지 않아 조준이 대단히 불편합니다. 대체 크로스헤어조차 없으면 어떻게 쏘란 건지... - -; 대충 조준했다 싶었는데 바로 저 하늘 멀리 날아가는 로켓을 보면 난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천리안 모드로 후반엔 어느정도 조준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 모드를 얻기 전까진 조준 자체가 힘듭니다. 덕분에 다른 액션게임에서 선호되는 로켓런쳐, 그레네이드 런쳐, 수류탄 등의 무기는, 블러드레인에선 특정한 경우만 제외하면 쓰지 않는 무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뱀파이어 하면 빠질 수 없는게 이것!
 
뱀파이어란 설정이면 절때 빠질 수 없는 것이 흡혈입니다.
 
레인은 흡혈을 통해 부족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선 포션과 같은 체력회복 수단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 흡혈이란 요소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작살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적을 끌어당겨서 흡혈할 수도 있으며. 흡혈을 방어하는 적들은 뒤로 접근해 흡혈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적들에게서 체력을 회복하는 시스템은, 이전의 소울리버나 귀무자와 같은 게임에서도 사용했었습니다만. 그 게임들은 '적을 죽이고 혼을 흡수' 하는 시스템이고, 블러드레인은 '살아있는 적을 바로 흡혈' 하는 시스템이라는게 흥미로운 점입니다. 즉, 흡혈이 가능한 적이라면 수십명이 달려들어도 레인 한명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에, 혈혈단신으로 뛰어 들어가 하나하나 피를 빨아먹어서 제거하는 장면은, 마치 뱀파이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또 작살을 얻으면 먼곳의 적이나 공중에 날아다니는 적을 작살로 끌어당겨 흡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적들이 흡혈 가능하다면 난이도가 너무 낮아지므로, 흡혈이 아예 불가능한 적들도 있고 정면에서 흡혈을 시도하면 방어하는 적도 있습니다.
 
흡혈 시스템 덕분에, 블러드레인에선 적의 공격이 아무리 치열하더라도, 흡혈 가능한 인간형 적들만 많이 나온다면 난이도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이 말은, 흡혈이 불가능한 적들만 나온다면 다른 체력회복수단이 없기 때문에 난이도가 급상승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이런 흡혈가능한 적과 불가능한 적이 적절히 밸런스를 이루어 나왔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블러드레인은 아쉽게도 이런 밸런스 조절엔 실패했습니다. 어떤 스테이지는 인간들만 우글거려서 삐만 쪽쪽 빨아먹으면서 손쉽게 진행할 수 있고, 어떤 스테이지는 피를 못 빠는 괴물들만 득실거려서 조금 남은 체력으로 헥헥거리면서 간신히 클리어하기도 합니다. 난이도가 순차적으로 어려워 지는 것이 아니라, 초중반 스테이지가 갑자기 어려워지기도 하고, 후반 스테이지가 정말 허무하게 쉽기도 한데다, 보스전에선 대부분 심하게 어려워집니다. 이런 난이도 조절 실패는 아무리 봐도 제작사의 노하우 부족 같습니다.

뱀파이어니깐 이런 것도 가능
 
그 밖에도 레인은 뱀파이어의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인은 보통 인간과 다르게 대단히 높이 점프할 수 있으며,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데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전선이나 나뭇가지와 같이 아주 조그만 디딤대만 있어도 그 위에 서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적을 공격할때마다 쌓이는 블러드 러스트 게이지가 가득 차면, 일정시간 레이지 모드로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 레인은 4가지의 시야모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야 말고도, 어두운 곳을 볼 수 있고 적의 위치와 목표물의 위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오라 모드, 반사신경이 빨라져 마치 시간이 느려진 것 처럼 되는 슬로우 모드, 줌인을 통해 먼 곳을 볼 수 있는 천리안 모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야 모드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동적으로 얻게 되며, 제약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뱀파이어는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레인은 물에 들어가면 데미지를 계속적으로 입게 됩니다. 때문에, 블러드레인에서 대부분의 데드존은 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점은 컨트롤 미스로 데드존에 빠지더라도 일정량의 데미지만 입고 바로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액션 초보자들도 비교적 무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설정이 생각만큼 개성적이진 않습니다.
높은 점프 같은 것은 다른 액션게임들도 많이 쓰고, 기력을 가득 채워 특정 시간 강력한 공격을 하는 모드 역시 이미 보편적인 시스템입니다. 오라 모드는 FPS의 적외선 고글과 흡사하며, 슬로우 모드는 맥스페인이나 매트릭스 등에서 이미 선 보인 바가 있습니다. 천리안 모드야 더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다른 시스템 역시 특별히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까놓고 말하자면 흡혈을 제외하면 블러드레인만의 개성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뱀파이어라는 매력적인 설정을 만들었다면, 좀 더 독창적인 시스템(변신이라던가 매혹 같은...)을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나치독일에 왠 맥워리어가...

오프닝만 보면, 레인의 목적이 뱀파이어 사냥인 것 같지만, 실제 게임에 들어서면, 나치독일의 야망을 저지하는 좀 생뚱맞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하프라이프 같은 느낌입니다. 나치가 생체병기나 비밀무기를 개발한다는 설정은 확실히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과 흡사합니다. 또, 인간에게 기생하여 그 몸을 뺏는 대마이트라 는 몬스터와, 독일군과 정체불명의 괴물들간의 피터지는 싸움은 하프라이프를 연상케 합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며, 솔직히 좀 생뚱맞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액션게임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벤트 화면의 어색함입니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말하는 동안 꼿꼿이 서서 입만 움직이며, 가끔 움직임을 보여주긴 하지만, 행동이 극히 어색합니다. 주인공인 레인은 그나마 다른 캐릭터들 보다 움직임이 많지만, 역시 표정 변화 없이 입만 계속 열렸다 닫겼다 하므로, 마치 마네킹 같습니다. 데빌메이크라이나 귀무자 수준의 연출까진 안 바래도, 최소한 이벤트 화면에서의 행동 정도는 좀 더 다양하게 표현했으면 좋지 않았을지...
 
한마디 더 붙이자면, 클리어해도 특전은 없습니다.
이 무슨 시대에 역행하는 시스템인지 모르겠지만, 클리어 특전으로 추가 코스츔이라도 넣는 정성이 있어야 할게 아닌지....;;

게임 내내 앞모습 보기 힘들다. ;;
 
뭐 이래저래 말은 했지만, 블러드레인은 캐릭터 게임 치곤 나름대로 할만한 게임입니다.
 
별 생각없이 공격버튼 연타하면서 적을 인수분해 시켜주고, 먼곳의 적은 자동조준이 되는 총으로 대충 갈겨주며, 체력없으면 적당히 싱싱한 놈 골라서 피를 쪽쪽 빨아먹어 주고, 심심하면 레이지 모드 폭발시켜서 피바다를 만드는 게 전부이긴 하지만, 이런 단순함이 그다지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비주얼적인 면으로 상당히 괜찮은터라, 단순한 조작으로 화려한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블러드레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을 좋아하지만, 최근 액션게임의 복잡해진 시스템에 질린 유저들이나, 혹은 액션게임을 그다지 해 보지 못한 라이트 유저들에게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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